 
이번엔 색소폰 자세에 대해서 몇가지 적어보려한다.
색소폰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바로 목걸이이다.
색소폰의 무게를 바로 느끼는부분이기도 하거니와 목걸이를 어떤재질 어느길이로 하느냐에따라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먼저 목걸이는 크게 목에거는 스타일과, 양쪽 어깨에 매는
스타일, 한쪽어깨와 반대쪽 옆구리로 매는 스타일,3가지로 나눌수 있다. 물론 요즘엔 더 다양한 종류의
목걸이들이 많이 나와있다.나의 목상태를 점검하고 잘 맞는 목걸이를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먼저 목걸이의 길이가 중요하다. 길이는 우선 허리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고
색소폰으로 자세를 취했을때 입에 자연스럽게 들어 오는 정도로 맞춰주면 된다.
애매하다면 입으로들어는 오지만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위로 들어올리고 있어서 힘이들어가거나
고개가 숙여져서 목의 각도가 앞쪽으로 기울은경우는 제대로 된 자세가 아니다.의외로 많은 분들이
확실한 기준이 없이 목이 졸리는 느낌이 싫다고 목이 앞으로 숙여진 자세를 많이 취한다.
두번째로 좀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오른손은 미는것이지 들어올리는것이 아니다. 연습을
많이 하는분이라면 지금한번 오른손 엄지를 한번보시길...굳은살이 있다면 들어올리는 거다.
왜 안되냐?먼저 허공에서 손가락을 스케일 하듯이 마구 움직여보고 그다음 왼손으로 오른손
엄지를 누르고 지탱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여 보면 팔의 근육이 손으로 지탱할때 힘이들어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이렇게 되면 느린곡에선 잘모르겠지만 빠른곡에선 정확한 핑거링을 구사할수가 없다.
그리고 심한 경우는 손목에 무리가 가거나 손가락에 티눈같은것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세번째는 오른 손등과 팔의 각도이다.
위의 그림 첫번째 두번째 처럼 펴지거나 앞으로 구부린 상태는 괜찮지만 세번째 그림처럼
뒤로 구부린 모양은 안된다. 이유는 오른 엄지손가락의 경우와 같이 위의 그림처럼 차례대로
손모양을 하고 허공에 스케일 하듯 움직여보면 세번째 모양만 역시 팔근육에 무리가 가는걸 알수 있다.
실제로 색소폰은 악기를 몸에 댄 상태에서는 정가운데로 하지 않는다. 정 가운데로 위치하면 세번째
손모양이 나올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운데로 위치하는 예외의 자세가 있다..간혹 "연주자들은
가운데로 한던데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연주자들은 가운데로 하면 몸에서 때고
연주한다. 그러면 손목의 각도는 펴진다.또 몸에서 앞으로 띄워서 연주할 경우 한가지 더 허용되는것이
있는데 제일처음 언급했던 목걸이의 길이다.길이를 길게 해도 입에 들어오기 때문에 목이 졸리는
느낌이 사라진다. 그것 때문에 연주자들이 들고 하는지도 모를일이다.
네번째는 왼손 엄지손가락의 위치인데 이또한 의외로 잘모르는 분들이 많이들 계신다.
왼손 엄지의 위치는 옥타브키의 옆에있는 부분인데 사실 어떻게 집던 상관없을것 같지만
한가지 조건을 충족할수있는 자세여야만 한다 바로 옆에있는 옥타브 키를 아주빠른 속도로 눌렀다땟다
반복해도 자연스러운 손모양이어야 한다. 그럴려면 거의 한가지 자세만 나오는데 왼손 엄지를 지금한번
뒤로 뒤집어보시길...그 상태에서 가장 돌출된 뼈 부분이 지지대 위에 올라가 있어야 한다.그러면
자연스럽게 옥타브키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데 옥타브키가 눌리지만 않으면 되기 때문에 영역을
침범해도 상관없다.그상태에서 옥타브가 올라가면 엄지손가락 끝에 한마디만 움직여서 눌렀다 땠다
하는것이다. 이때 눌렀다 땠다 할때도 돌출되 뼈부분이 지지대에서 떨어지면 안된다.
간혹 손가락을 뒤로 뒤집으면 활처럼 휘어있지 않고 곧게 펴져있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위의 설명 그대로 하려고 하면 손가락 뼈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고 옥타브키를 침범하면 그냥 키가
눌려 버려서 할수 없는 부분도 있다. 이럴때 약간의 조정을 거쳐 자리를 잡으면 되겠다.
이번 글에선 목걸이의 길이, 오른손 엄지의 사용법, 오른손 손목과 팔의 각도, 왼손 엄지의 위치까지
알아 보았다. 자세가 편안해야 맨 처음 사진처럼 어깨를 올리던 악기를 들던지 틀던지 할수가있다.
각자 자세 점검을 통해 더욱 편안한 자세로 연주할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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